은행수수료 줄이는 방법
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에 2555억원의 수수료 이익을 남겨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 2003억원, 신한은행 1782억원, 하나은행 833억원 등의 순이었다. 5대 민간 금융지주 은행 가운데는 NH농협은행이 617억원으로 수수료 이익이 가장 적었다. 외환은행은 248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387억원이었다. 시중은행의 1분기 수수료 이익을 모두 더하면 8377억원으로, 연간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1분기 수수료 이익은 마이너스 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신용카드 마케팅과 카드 모집인 수당으로 수수료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방카슈랑스·펀드 등 판매수수료다. 이들 수수료는 보험사나 자산운용사가 은행에 제공하는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소비자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다. (경향 2014.06.03)
은행이나 카드사가 실적 악화를 우려해서 그동안 받지 않거나 할인을 적용하던 수수료에 대해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경기가 더 안좋아지고 은행의 고유업무인 예대마진이 작아지면서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가장 편하고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영역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서 작은 돈이지만 줄이고 아낄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은행뿐아니라 증권사나 보험사의 구조에서도 다양한 수수료를 통해서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국가에서 직접세보다는 간접세에 열을 올리는 것과 같다. 저항이 있는 직접세보다는 누구나 응당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간접세를 올려서 국가의 세수를 손쉽게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누구나 내야 하지만 아는 사람을 줄일 수 있는 수수료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예컨대 펀드는 은행에서 가입하지 않고 최근 문을 연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을 이용하는 것이다. 또 주거래은행을 만들면 송금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은행은 고객의 거래실적에 따라 기여도를 산출하고, 이를 기준으로 고객등급을 정한다. 이 기준에 따라 우수 고객이 되면 수수료 감면·환율 우대·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거래를 통해서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은행은 창구 직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뱅킹 등을 하는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저렴하게 부과한다. 자동화기기(ATM)를 이용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 영업 시간 이후에 이용하면 수수료가 더 비싸다.
이 밖에 은행들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창구수수료 할인 또는 면제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노약자 등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를 방문하면 은행별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거래 은행이나 급여통장을 만들어 놓으면 다양한 수수료에 대해서 혜택이 주어지는데, 급여통장이라는 것이 일정액이 매월 같은 날 들어오는 통장을 말하게 되고 그 통장의 수나 금액이 머무르는 시간은 특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4개에서 5개 정도를 급여통장을 지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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