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항을 오래전에 다녔던 사람들은 기억하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난전에서 생선을 깔고 팔던 어민들이 있고, 왔다갔다 하기 힘들던 좁은 도로, 생선을 말리던 거리의 모습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우튀김을 꼭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들렀던 소라엄마 새우튀김 집도 있지요.
대포항 입구에서 포장마차처럼 쭉 늘어선 곳에 줄이 길게 늘어서면 거의 예외없이 튀김집이었습니다. 가격을 얘기하면 항상 부스러기 몇마리 덤으로 얹어주곤했습니다. 봉투에 담은 새우튀김을 먹어보고 대포항 끝까지 갔다가 다먹고 다시 줄을 선 기억도 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장사를 하고 평일에는 아예 문을 안열었었습니다. 그래도 장사는 잘되었던 것 같은데...
대포항이 확장하면서 자리가 옮겼었네요. 이번에 갔더니 다시 이전했다는 공고가 있더라구요. 파리바게트 앞이면 그냥 입구에서 지나쳐왔던 곳이고, 예전에 소라엄마 튀김이 있던 자리로 돌아왔네요.
시간이 지나서 세트메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거의 세트1에 머무르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새우튀김 가격은 그전과 다른것이 없었습니다. 작은 새우 10마리 5천원이 그대로더라구요.
현금을 손에 쥐고 먹었던 새우튀김이 이제 카드 결제도 된다고 하네요. 이전한 곳에는 먹고 갈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바삭바삭 먹기도 좋았고 잠시 두었다 먹어도 그대로였던것같은데 입맛이 바뀐것인지, 맛이 바뀐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전 그맛은 아니더라구요.
대포항에 찾아올일이 없어진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네요. 새우튀김이라고 그대로 있었으면 찾아와서 되새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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