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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수원 광교산 옛골토종옻닭, 복날 산행


 초복을 앞두고 주말이라서 가족끼리 식사하기 위해서 미리 예약하고 들렀습니다. 광교산 입구에 고속도로 굴다리 가기전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예전에 한번 들렀던 기억이 있었지요. 


 예전에 예약없이 갔다가 1시간정도를 근처에서 허둥지둥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전화를 걸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12시 정도 가족들끼리 먹을수 있도록 옻닭과 백숙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똑같은데 아이들이 있어서 백숙은 아이들 먹일 생각으로 주문해놨습니다. 





 미리 예약하고 갔더니 상이 다 차려져 있고, 주말이라 단체 손님들 예약으로 정신이 없으시더라구요. 두세 테이블 비어있고 꽉 차있는것이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아와서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들어가고 안 사실이지만, 예약을 잘못했더라구요. 그 앞에 칸맛이 방이 있는 곳을 기억하고 예약을 했는데, 방이 하나에 구분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경기도는 기록적인 폭염주의보라고 너무 더워서 집에서 식사하는 것을 포기하고 식당을 예약했는데, 에어컨 두대가 풀가동하고 있는데, 식당은 그대로 찜통이더라구요. 닭을 올려서 데우는 열기와 먹는 사람들의 열기까지 합쳐져서 선풍기 몇대를 동원하고도 벌받는 기분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밑반찬인데 별로 손가는게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여름이라서 열무도 쫌 뻣뻣하구요. 깍두기도 부드럽지 않습니다. 밑 반찬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가셔야 합니다. 참고로 닭을 찍어먹을 소스도 없습니다. 





 음식은 다 익어서 나오고 부추를 넣어서 먹을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옻닭의 옻은 1년이상 된 것으로 일부러 약을 주시지 않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국물맛은 닁닁한 맛이 은근 ... 별도로 계속 넣을 수 있도록 옻닭 육수를 주전자에 주고 가십니다. 




닭백숙은 한약재가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계속 생각나게 하는 맛입니다. 가격은 일반적인 곳과 비슷해서 닭관련은 모두 45,000원이고 오리 관련은 50,000원입니다. 


 닭 뜯어먹고 나서 죽은 별도로 나오는데, 이미 다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남은 국물에 죽을 해주시지는 않고 해놓은 죽을 주시더라구요. 




 남은 닭과 국물은 별도로 포장 요청하면 바로바로 해주시더라구요. 더운날 복날 대비해서 화생방 훈련을 하고 나왔습니다. 






 사장님은 친절하시고 닭도 맛이 좋습니다. 그 이외에 시설이 좋다거나 반찬을 먹을 수 있다거나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닭 먹으러 왔으면 닭이 맛있어야 하니까요^^ 무쟈게 더운 여름 준비를 나름 했으니 건강하게 보낼수 있겠지요.